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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금리 부담 마무리, 안도 랠리 시작..낙폭 과대 호텔신라·엔씨소프트 관심

입력: 2023- 11- 06- 오후 04:08
© Reuters.  [개장] 금리 부담 마무리, 안도 랠리 시작..낙폭 과대 호텔신라·엔씨소프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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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와 서비스업 PMI 둔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3만4061.32로 거래를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94% 상승한 4358.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8% 뛴 1만3478.28을 나타냈습니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5~6%가량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올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 완화 기대가 커지며 안도했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는 하락해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 하락한 4.87%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 떨어진 4.5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직전월 수치인 53.6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53.0도 밑돌았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 (NASDAQ:AAPL)은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0.5% 하락했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경영진의 전망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17일 폭락한 뒤 처음으로 450달러를 회복하며 3.45% 급등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MS)와 알파벳 C (NASDAQ:GOOG),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등은 1%대 올랐고, 테슬라와 아마존 (NASDAQ:AMZN) 등은 1% 이내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휴가예약 플랫폼인 익스피디아 (NASDAQ:EXPE)는 3분기 호실적 발표후 18%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글로벌도 3분기 양호한 실적에 15% 치솟았습니다.

반면, 버거킹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의 금리 동결과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 상승한 1만5189.25를 기록했고요. 반면 프랑스 CAC지수는 0.19% 내린 7047.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9% 밀린 7417.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선사 AP몰러 머스크가 올해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전망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12.7% 급락했습니다.

반면,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주가가 8% 넘게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문화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3만30.80에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특히 중국이 제재를 가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 환경 개선 및 서비스 제공 약속 등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자 반도체에 대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은 지난 1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일행을 만나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69% 오른 1만7694.28, 대만 가권지수는 0.68% 오른 1만6507.6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 중 CJ대한통운, 코스메카코리아, 현대홈쇼핑, 일동제약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요.

유로존에서는 10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 금리 하락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1월 FOMC 직후 투자자들은 마지막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안도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충분히 낮아진 가운데 부담 요인 해소로 환율까지 빠르게 안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안도 랠리를 시작한다면, 수익률 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낙폭과대 성장주라는 의견인데요.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금번 주가 하락으로 반등에 따른 수익률 기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공매도 부담 완화에 따른 수급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번 주 낙폭과대 성장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방한 외국인 100만 명 돌파에도, 여전히 공매도 비중이 높은 호텔신라, 신작 공백에 따른 주가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신작 모멘텀(TL)이 부활하는 엔씨소프트를 제시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2400선 돌파, 안착에 실패할 경우 다시 2300선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연말까지 코스피 반등국면을 감안할 때 또 한번의 비중확대 기회라는 판단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 급반등 이후 2차 상승국면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과 낙폭과대주 중에서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는 업종은 반도체, 상사와 자본재, 조선, 소프트웨어 증권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 2400선 돌파 및 안착과정에서 등락이 있다면 반도체, 상사와 자본재, 조선, 소프트웨어 증권 업종 중심으로 압축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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