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요기요 라이더. [사진=요기요]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손잡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카카오톡주문하기'가 '주문하기 by 요기요'로 개편되면서 카카오톡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운영 시점은 다음 달 21일이다.
'주문하기 by 요기요'는 요기요의 앱 환경을 모바일 웹페이지로 그대로 옮겨 선보일 예정이다. 앱에서만 제공되는 일부 혜택을 제외하면 ▲메뉴 할인 ▲배달비 할인 ▲쿠폰 등 요기요의 회원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한다.
요기요가 이번 협력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시너지 효과는 48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8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명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의 지난달 MAU는 588만명 수준이다. 그동안 요기요 앱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요기요를 경험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주문하기'를 개편하는 배경에는 배달 플랫폼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배달앱 시장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이용자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는 직접 주문 중개를 하지 않더라도 이용자에게 주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요기요는 이를 발판 삼아 플랫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기요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 기존 주문하기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주문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