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면전이 격화하면서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3% 이상 급등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05% 오른 배럴당 85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어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란은 주요 원유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원유의 중요한 수송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어 만약 이란이 이 통로를 막으면 국제유가는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다.
분쟁이 조기 종료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분쟁이 확대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마저 분쟁에 휘말릴 경우, 국제유가는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국제유가는 전주에 10% 정도 급락하는 등 안정세를 되찾았으나 중동 분쟁이 터져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1973년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때처럼 오일쇼크가 재연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십 년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하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폭격을 가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현재까지 모두 1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