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4487.4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앞두고 테슬라 (NASDAQ:TSLA)와 애플 (NASDAQ:AAPL)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는데요.
하루 뒤에 열리는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도 주목요인입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요. 이날 애플은 0.7%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10% 이상 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NASDAQ:TSLA)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역시 씨티그룹이 올해 AI 이벤트를 계기로 주가가 연말까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1% 올랐습니다.
퀄컴 (NASDAQ:QCOM)의 주가는 회사가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고요.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의 주가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도 3% 급등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NASDAQ:NVDA)는 0.8% 미끄러졌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추가 정책지원 기대 등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7496.87에 마감했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39% 상승한 1만5800.99에,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0.52% 오른 7278.27로 장을 닫았습니다.
중국 경기부양 책 기대로 자동차주와 소매유통주 등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과 중국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43% 내린 3만2467.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엔화 약세에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해진 가운데 우에다 총재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뛰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자 증시에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는데요.
우에다 총재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4% 오른 3142.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지원하는 외환 자율규제 기구는 환율의 일방적이고 과민한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58% 내린 1만8096.45에 대만 가권지수는 0.86% 내린 1만6432.9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발표하고요.
구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됩니다.
독일에서는 7월 경상수지가 영국에서는 7월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테슬라 (NASDAQ:TSLA) 등 대형 기술주의 급등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순매도가 본격화하려면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해야 한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개인 순매도 활성화 시기는 4분기로 예상하지만 우선은 금주의 경제지표 발표, 차주에 있을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권 수급 효과도 정점을 지나야 할 전망이며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시장 색깔 변화 시점도 4분기라는 판단입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개인 순매도 시 흔들림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