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중국 중앙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홍콩 증시는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조정은 주초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던 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 주식을 인수했다는 보도와 함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은 시장 심리가 반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월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올해 첫 번째 인하 조치입니다. 인민은행 총재 판공성은 이번 조치로 약 1조 위안(1,394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이 시중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미약한 경제 회복을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주초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상하이 증시는 1.8% 상승했습니다. 홍콩의 벤치마크 지수는 3.6% 급등하며 월요일에 기록한 15개월래 최저치에서 회복했습니다. 항셍중국기업지수와 항셍기술지수도 각각 4.1%, 4.2% 상승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우량주 중심의 CSI 300 지수는 1.4% 상승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은 중앙은행의 발표 이후 1월 12일 이후 최고치인 7.1601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알리바바의 홍콩 주가는 마윈과 조 차이 회장이 4분기에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7.3% 급등하며 1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의 미국 주가는 화요일에 이미 8%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내각은 월요일에 시장 신뢰를 안정시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요일 블룸버그 뉴스의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주로 국영 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약 2조 위안(2,790억 달러)을 주식 연결 링크를 통한 주식 매입을 통해 시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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