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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개장체크] 美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3대 지수 하락... 대형 기술주들 하락세 지속

입력: 2023- 08- 18- 오후 05:18
[0818 개장체크] 美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3대 지수 하락... 대형 기술주들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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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0.23% 하락한 2,519.85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7억, 4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85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00계약, 283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4,810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중국 등 중화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점과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조정 장세를 나타냈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한편, 최근 'LK-99' 초전도체 진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처의 'LK-99' 초전도체 부인 소식이 전해지며 LS전선아시아(-29.98%), 인지컨트롤스(-29.66%), 서원(-28.70%), 대창(-25.62%) 등 관련주로 부각되던 종목들이 급락세를 연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15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순이익도 57.9% 감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상승한 1,342.0원을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퓨처엠(+3.41%), LG에너지솔루션(+2.66%), KB금융 (KS:105560)(+1.57%), POSCO홀딩스(+1.28%), 삼성SDI(+1.16%), 현대모비스(+0.66%), 신한지주(+0.58%), 기아(+0.51%), LG전자(+0.30%), SK이노베이션(+0.06%) 등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 (KS:035720)(-2.09%), NAVER(-2.02%), 셀트리온 (KS:068270)(-1.44%),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15%), SK하이닉스 (KS:000660)(-0.86%), 현대차 (KS:005380)(-0.54%), LG화학 (KS:051910)(-0.51%), 삼성전자 (KS:005930)(-0.45%), 삼성물산(-0.2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88% 상승한 886.04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 1,768억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은 1,987억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에코프로, 엘앤에프, 더블유씨피, 천보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으며, 동진쎄미켐, ISC,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원익피앤이(-29.99%), 서남(-29.99%), 국일신동(-29.87%), 비츠로테크(-24.44%), 한양이엔지(-23.77%), 모비스(-21.50%)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8.90%), 포스코DX(+7.96%), 엘앤에프(+6.82%), 에코프로비엠(+4.78%), JYP Ent.(+4.37%), 이오테크닉스(+3.56%), 파두(+2.67%), 더블유씨피(+2.47%), 펄어비스(+0.72%), HPSP(+0.64%), 클래시스(+0.42%), 에스엠(+0.30%)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 (KQ:196170)(-1.74%), 카카오게임즈 (KQ:293490)(-1.73%), HLB (KQ:028300)(-1.47%), 레인보우로보틱스(-1.24%),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1.08%), 셀트리온제약(-0.89%), 리노공업(-0.5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4% 하락한 34,474.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하락한 13,316.93에, S&P500 지수는 0.77% 하락한 4,370.3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7% 하락한 3,446.35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긴축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양호한 경제 지표로 긴축 지속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4.3%를 넘어서며 15년래 최고치를 이어가는 등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국채금리 상승 속 밸류에이션이 큰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이다.

전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간 나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는 데 대다수 위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1,000명 줄어든 2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만명 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전일 기준 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에 집계한 5.0%에서 상향된 수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의 -13.5에서 상승 반전하며 12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105.8을 기록해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8.5%로 나타났으며, 연말까지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확률은 35% 정도로 일주일 전의 25% 수준보다 높아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및 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1달러(+1.27%) 상승한 80.3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애플 (NASDAQ:AAPL)(-1.46%), 마이크로소프트(-1.10%), 아마존 (NASDAQ:AMZN)(-0.81%), 메타(-3.13%), 넷플릭스(-3.00%), 테슬라 (NASDAQ:TSLA)(-2.83%), 엔비디아 (NASDAQ:NVDA)(-0.33%)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지속 속 JP모건체이스(-1.04%),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0.03%), 씨티그룹(-0.42%)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월마트(-2.24%)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고, 하와이 전기 유틸리티 기업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15.34%)는 하와이 산불에 따른 법적·재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채무조정 전문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락했다.

CVS헬스(-8.14%)는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반면, 시스코 시스템즈(+3.34%)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고, 알파벳A(+0.95%)가 대형 기술주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추가 긴축 우려 및 中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에 0.44% 소폭 하락한 31,626.00에 거래를 마쳤다.

美 추가 긴축 우려 및 中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에 니케이 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6엔 중반선까지 상승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하며 작년 11월초 이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0.27%), 혼다자동차(+0.43%) 등 일부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경계되며 추가적인 매수세는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 7월 무역수지는 787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300억엔 흑자를 하회했다. 또한,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6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대비 2.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3.6% 증가를 하회했다.

종목별로 패스트리테일링(-1.49%), 신닛폰제철(-1.27%), 에자이(-1.12%), 샤프(-1.03%), 히타치(-0.80%) 등이 하락했다.

엔화(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리스크 속 정부 유동성 투입 기대감 등에 0.43% 소폭 상승한 3,163.7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中 인민은행이 1,68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전일에도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규모인 2,97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금일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자산관리회사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으며 부채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즈그룹 경영진은 전일 투자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자사에 대해 종합 회계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4대 회계회사 중 한 곳을 고용했고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중즈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이 지난달 말 이후 수십 개의 투자 상품의 상환에 실패한 가운데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강보합권인 0.01% 하락한 18,326.63에, 대만가권 지수는 0.42% 상승한 16,516.6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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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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