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캐나다 스타트업 카본 엔지니어링사를 11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옥시덴탈 (NYSE:OXY)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분야에서 선두 주자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옥시덴탈은 15일(현지시간) 카본 엔지니어링 인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며 규제 승인 전에 거래 완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옥시덴탈 최고경영자 비키 홀러브는 성명에서 "카본 엔지니어링 인수로 기술 혁신을 위한 개선 추진력과 가속화된 DAC 비용 절감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몇 주간 두 번째 빅오일 CCS 거래로 평가받는다.
지난 달 엑손모빌은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덴버리를 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옥시덴탈은 지난 4년간 카본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서부 텍사스에 위치한 스트라토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옥시덴탈은 카본 엔지니어링 기술을 사용해 2025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직접 공기 포획 공장 구축을 계획 중이다.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오일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고 인플레이션 저감법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후한 세제 혜택을 얻어내고 있다”면서 “빅오일이 선호하는 기후 솔루션 중 하나인 탄소 포획과 저장에 대한 실질적인 탄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옥시덴탈 인수 전략은 딱 들어맞는 해법”이라고 분석했다.
옥시덴탈은 스트라토스 외에도 탄소 엔지니어링의 기술을 지난 주 에너지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은 남부 텍사스에 계획된 킹 랜치 DAC 허브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초 워렌 버핏은 홀러브의 옥시덴털 경영능력을 칭찬하면서 자사의 지분을 25%로 늘려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a) 주식회사를 회사의 최대 주주로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