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美 주요 항공주 강세 속 국제유가 하락 및 실적 기대감
델타항공 (NYSE:DAL)이 전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6월 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델타항공은 여행 수요가 꾸준함에 따라 6월말로 끝나는 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2.25달러~2.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종전에 예상한 15~17%에서 17%~18%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 회계연도 전체로는 주당 6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공개한 연간 이익 5~6달러의 상단 범위다.
또한, 영업마진은 10~12%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으로 예상하고 잉여 현금흐름 역시 종전에 20억달러로 예상했던 것을 30억달러로 상향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6.84%)을 비롯해 젯블루(+8.82%),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5.54%), 유나이티드항공(+5.08%) 등 美 주요 항공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및 실적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글로벌 추가 긴축 우려 등에 전거래일보다 1.67달러(-2.41%) 하락한 67.7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최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440만 명으로, 2019년 5월 대비 75.5%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견조한 운임, 환율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부담 완화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진에어 (KS:272450), 티웨이항공 (KS:091810), 에어부산 (KS:298690), 제주항공 (KS:089590), 대한항공 (KS:003490) 등 항공/저가항공사(LCC)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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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및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경제지표 호조 및 기술주 반등 등에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급등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4(+3.60%) 상승한 3,642.41을 기록했다. 인텔 (NASDAQ:INTC)(+2.28%), AMD (NASDAQ:AMD)(+2.6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4.8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ASDAQ:MU)(+2.05%), 엔비디아 (NASDAQ:NVDA)(+3.06%) 등이 상승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8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감산 영향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가 제시되면 글로벌은 물론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연평균 45% 성장하는 HBM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 (KS:005930) 영업이익은 전분기 (6,400억원)대비 +41% 증가한 9,012억원으로 컨센서스(2,015억원)를 +4배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최근 DRAM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SK하이닉스 (KS:000660) 2분기 영업적자도 컨센서스 (3조원)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고영 (KQ:098460), 리노공업 (KQ:058470), 칩스앤미디어 (KQ:094360), 레이저쎌 (KQ:412350), 프로텍 (KQ:053610), SK하이닉스 (KS:00066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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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황 부진에 따른 LG화학 (KS:051910) NCC 2공장 중단
전남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인 LG화학 여수공장이 최근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근무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NCC 관련 사업 마진이 부진했고 4월 초부터 셧다운(가동 중단)에 들어가 두달여 동안 대정비를 진행했으나, 업황이 개선되지 않아 대정비 이후 한 달여 동안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 매각 등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직원 개별 면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우선 공장 가동은 멈출 계획이고 이에 따라 공장 인력들을 다른 곳으로 재배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과거에도 시황에 따라 가동 중단이나 인력 전환 배치는 있어 왔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업황 부진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금일 LG화학, 롯데케미칼 (KS:011170), 대한유화, SK이노베이션 (KS:096770) 등 석유화학 테마가 하락 마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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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