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09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9일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회동 제안을 수락한 뒤,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한 영향이다. 그러나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관련기사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 대비 0.5% 오른 21,46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한때 니케이는 21,884.45로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 니케이는 1.4%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 지표가 나온 후 월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의 사토 히카루 선임기술분석가는 "북한이 작년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 증시의 투자 심리는 다른 지역의 자산보다 취약했다"며 "따라서 북ㆍ미 정상이 만날 것이라는 소식은 매우 긍정적이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ㆍ미 회담에서 얼마나 크게 기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시장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지에 대해 크게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IT 기업 소프트뱅크와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공업이 각각 1.3%, 1.7% 오르는 등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주들은 약세를 지속했고 방산주들도 내렸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이 발표됐지만 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BOJ는 널리 예상된 대로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TOPX 도 0.3% 오른 1,715.48에 마감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