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강력한 기술실적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29포인트(1.57%) 상승한 3만382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79.36포인트(1.96%) 오른 4135.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7.89포인트(2.43%) 오른 1만2142.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페이스북 (NASDAQ:META)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높여 잡으며 주가가 14% 폭등해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덕분에 서비스 트래픽이 늘었고 광고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호실적을 발표한 알파벳도 뛰었고 컴캐스트는 실적 발표 이후 10.3% 폭등했다.
S&P500의 통신서비스 지수는 5.5% 급등해 2022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신서비스의 뒤를 이어 재량소비재가 2.8% 올랐고 에너지는 0.5%로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대형주 실적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돼 전분기의 2.6%와 시장 예상치인 2.0%를 밑돌았다.
CNBC는 "예상보다 악화된 GDP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곧 긴축을 마무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다음 주에 최신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부진한 1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했다"며 "특히 메타 플랫폼이 광고 수익과 활성화 고객수 증가 소식에 힘입어 급등하자 관련 대형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