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 섹터분석] MS, 챗GPT 투자 확대 소식 등에 AI 챗봇 테마 상승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EU, 폴란드 등에 우크라 농산물 일시 수입 금지 허용 방침 및 흑해 곡물협정 중단 리스크 지속 등에 사료·비료·농업·음식료업종 테마 상승

EU가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논란을 빚고 있는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5개 동유럽 국가에 대해 밀, 옥수수 등 5개 농산물에 대해서만 일시 수입 중단을 허용하는 타협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EU(유럽연합) 농업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시간으로 25일 폴란드 등 5개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산 5개 농산물에 대한 일시적 수입 금지를 허용하는 데에 의견이 거의 모아졌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이 일시 수입 금지를 허용하기로 한 농산물은 밀·옥수수·유채씨·해바라기씨·해바라기씨유이며 이들 품목은 5개 나라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농산물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가디언

최근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수출 전면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맞서 '흑해 곡물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이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전면 수출 금지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것(전면 수출 금지)은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가장 예민하게 여길 상품군에 대한 수출을 상호주의 차원에서 금지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흑해 곡물협정은 5월18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고려산업, 누보, 효성오앤비 등 사료비료·농업·음식료업종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대두 관련주인 샘표식품, 샘표도 시장에서 부각됐다.

◇ MS, 챗GPT 투자 확대 소식 등에 AI 챗봇 테마 상승

25일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MS)가 "챗GPT를 만든 오픈 AI에 추가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이 회사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 수십억 달러를 챗GPT에 추가 투자했다”고 밝힌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챗GPT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MS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의 최신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탑재 후 빙(검색 엔진)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사진=dreamstime

MS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52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예상치 510억2,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이며, 주당 순이익도 2.45달러로, 전망치 2.23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소식에 마음AI, 코난테크놀로지, 이수페타시스, 플리토 등 AI 챗봇(챗GPT 등) 테마가 상승했다.

◇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등에 은행 테마 하락

현지시간으로 25일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의 파산 이후 제2의 SVB로 지목됐던 美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0% 가까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전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예금이 직전 분기대비 40.8% 급감한 1,0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JB금융지주, KB금융 (KS:105560), 우리금융지주, 제주은행 등 은행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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