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1월 13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2365.1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85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66억원, 49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 (KS:000660)와 NAVER (KS:035420), 카카오 (KS:035720) 등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는데요.
현대차 (KS:005380)가 1.5% 올랐고요. 태양광주 한화솔루션이 2.8%, 풍력주 씨에스윈이 9% 급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710.82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5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억원, 260억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에코프로 (KQ:086520)와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셀트리온제약 (KQ:068760)과 엘앤에프 (KQ:066970)가 1.5%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며 안도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64% 오른 3만4189.25로 마감했고요. S&P 500지수는 0.34% 오른 3983.0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오른 1만1001.10으로 거래 마감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습니다.
종목별로 엔비디아(NASDAQ:NVDA)가 3%, 퀄컴 (NASDAQ:QCOM)이 2% 오르며 반도체주가 상승했고요.
아마존(NASDAQ:AMZN)과 메타, 테슬라 (NASDAQ:TSLA), MS는 상승한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소폭 하락하며 빅테크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주택건설 회사 KB홈은 실적 실망에 2% 하락했고요. HP는 AI 개발 제품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재정적인 부담에 2% 하락했습니다.
대표적 밈주식인 베드배드앤드비욘드는 공매도 포지션에서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날 50%이상 치솟았고요.
아메리칸항공은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9% 급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4% 오른 1만4947.91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4% 오른 6975.6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89% 상승한 7794.04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에 대해,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물가 안정을 원하는 연준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지난주 발표된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12월 CPI 수치도 완화됐다"면서 투자자들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01% 상승한 2만6449.82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개선 기대에도 엔화 강세가 발목을 잡으며 보합권에 머물렀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3163.45로 집계됐습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생산자물가 지표가 부진하자 변동성을 나타냈는데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0.7%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2만1514.10에,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0.13% 내린 1만4731.64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12월 CPI 전년比 6.5%↑…월가 예상치 부합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75bp 올리던 때는 갔다…향후 25bp 인상 적절"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20만5천명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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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유통기업 오아시스마켓,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
●SK하이닉스 적자 면한 듯…성과급 100% 지급
■주요 일정
●금융통화위원회
●美 12월 수출입물가지수
●美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그룹/웰스파고 등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지표에 안도하며 상승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빠른 속도로 완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명백하게 고통스럽게 높은 수준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반면 애쉬워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노동 시장과 임금 상승률이 완화하는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연준이 반박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완화) 근거를 볼 때까지는 몇 달 정도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자체가 내려간 것은 긍정적이나, 서비스나 주거비 물가가 가시적으로 하락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연설에서 이들이 12월 CPI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시각 변화를 줄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동안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시장은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했다”며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 관건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이같은 연준과 시장의 진실게임 승자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코스피는 우려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모습을 시현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배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미국 경제 데이터들이 연준의 의도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호재는 좀 더 기간을 두고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1월 1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