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수요일(14일) 연준은 12월 금리를 0.5%p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속도 둔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연준 목표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최종금리도 이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벤치마크 금리를 3.75~4%에서 4.25~4.5% 범위로 상향했다.
이전 4차례 0.75%p 인상보다는 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금리인상을 시행했다.
최근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폭은 줄였지만 금리인상은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준은 2023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9월 예상치 4.6%보다 높은 5.1%로 상향했다. 금리 목표 범위는 5~5.25%이며, 이는 앞으로 0.75%p 더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다. 최종금리가 5% 수준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12월 통화정책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정책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제약적인(restrictive)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2023년 내내 높은 금리 유지를 시사했다. 이에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시장 참여자들은 실망했다. 2024년에는 금리가 4.1%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전 예상치 3.9%보다는 높다.
지난달 파월 의장은 임금상승으로 뒷받침되는 근원 서비스 섹터의 강력한 물가 상승을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11월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임금이 서비스 섹터 비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2023년에 이전 전망치 3.1%보다 높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역시 이전 전망치 2.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1%로 유지했다.
연준은 오랫동안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 이전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고용시장 수요가 감소할 것이고, 임금상승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실업률은 2023년에 4.6%까지 상승하고 2024년에도 4.6%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9월에 예측된 실업률은 4.4%였다.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에 따라 연준 위원들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반 이상 낮춘 0.5%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는 1.2%였다. 또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제시했으며, 이 역시도 이전 전망치 1.7%보다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은 과도한 긴축에 대한 리스크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곧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더 웰스 얼라이언스(The Wealth Alliance)의 사장 겸 전무이사인 에릭 디튼(Eric Diton)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 연준이 한숨을 돌렸고, 강력한 정책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연준은 충분히 할 일을 했고 이제는 기다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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