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4000원(3.65%) 상승한 39만 7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회원국 방위비 인상 요구로 인한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모든 나토 국가들에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수년 전에 이렇게 돼야 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가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목할 만한 관련 기업으로 꼽고 있다.
하나증권은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1%포인트 올리면 약 5000억 달러 규모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비 인상으로 신규 무기 구매 시 'K-방산'의 유럽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국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최대 규모 전시관을 열고, 우리 해군의 '스마트 해군' 비전을 지원할 첨단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는 한화그룹의 방산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