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폰트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산돌이 공모주 일반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18일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산돌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산돌은 지난 12∼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000∼1만8800원)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626개 기관이 참여해 46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총액은 280억12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전량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산돌은 폰트 클라우드 전문 업체로 폰트 디자인, 제작부터 클라우드 운영까지 폰트 콘텐츠 비즈니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맑은고딕'을 제작했으며 삼성전자 (KS:005930), 현대카드, 배달의민족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NASDAQ:AAPL) 등 해외 기업에 기업전용 폰트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산돌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1% 증가한 113억원, 영업이익은 281.7% 늘어난 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57%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에도 신규 서비스 론칭, M&A 등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며 30% 이상의 고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공모 희망가격은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0~ 17.6배로 피어 그룹 대비 낮은 수준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 또한 25.8%로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