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시작한 주식시장 :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입력: 2025- 01- 16- 오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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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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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듯하지만, 우리 증시에 온기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잠시 증시가 주춤하는 듯하였습니다만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열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를 완전히 떠난 것만 같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복귀하고 있고 종목 단위에서는 이유 없이 산발적으로 급등하는 종목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출발한 한국증시, 아직 갈 길은 너무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주식시장 안정도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있다.

작년 하반기 한국증시가 유독 약했던 원인을 되돌아보면, 현재 한국증시가 어떤 시기에 접어들어 있는지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작년 하반기 국내 개별주들에 큰 부담을 안겨주었던 금투세 이슈는 2025년 현재 완전히 사라진 상황입니다. (※ 한국증시의 세금 부담 해소)
- 작년 연말 한국의 정국 불안은 2025년 현재는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예측가능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 불확실성 해소)
- 작년 연말까지 전교 꼴찌 성적을 거두던 한국증시의 성적표는 2025년 현재는 전교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 즉,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증시는 현재 위치보다도 더 높은 코스피 2,700~2,800p 영역까지 올라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2025년 현재 상황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가능성 고조 : 원·달러 환율 안정세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하였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지나치게 높아진 달러 환율로 인하여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원달러환율이 1,470원대를 유지하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15%p 올라 예상했던 1.9%보다 높은 2.05%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환율이 30원 더 올랐다고 발언하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까지 내려갈 경우, 달러 환율은 하락추세로 전환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에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면 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실제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 단계로 접어들자, 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1,450원대까지 진입하였습니다.
만약, 1,440원대까지 진입하면 작년 가을 이후 치솟았던 달러 환율 상승추세가 확실히 하락추세로 전환되게 됩니다.

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던 상황에서 하향 안정세로 굳어지게 된다면,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9,355억 원 순매수하였고, 오늘 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다시 들어오자, 코스피 시장에서 5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만들었다는 점만 보더라도, 환율 안정이 만드는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컴백은 주가지수 중심의 대형주에 매수세를 일으키면서 주가지수를 견인하고 그 결과 증시 전반적인 온기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정리 : 불확실성 해소 → 환율 안정 → 외국인 매수세 → 증시 상승 → 선순환

작년까지는 한국증시에는 악순환만 반복, 올해는 선순환이 시작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다면, 한국증시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진행될 것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투세(세금)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환율이 안정되고 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상승하고, 한국 증시가 상승하니 다시 환율이 더 안정되면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를 유발하면서 증시에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2022년 이후 3년여간 잊었던 선순환의 사이클이 다시 시작되려 하는 2025년 1월 현재 증시입니다.

물론, 시장이 단숨에 높은 고지로 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무너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새겨진 상처와 실망감도 봉합해야 할 것이고, 중간중간 완결되지 않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제 잊었던 그 길로 다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한국증시에 대한 사람들의 회의감과 함께 말입니다.
“전교 꼴찌가 한번 성적 잘 나온 걸 가지고.....?”
그 회의감 덕분에 어쩌면 이번 선순환이 롱텀 스케일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25년 1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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