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주말 간 변동성을 키웠던 뉴욕 증시 영향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2% 상승한 2,2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2,678억을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7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3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테마주 강세에 급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네옴시티 관련주 약세에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6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7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51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40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금융 업종, 정보기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 바이오 관련 섹터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카카오 (KS:035720) 그룹주가 주말 서비스 중단 사태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KS:035720), NAVER (KS:035420), SK(KS:034730) 등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됐으며, 완전 복구 시기를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에서는 카카오의 일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보상체계 마련,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 카카오뱅크 (KS:323410),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등 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SK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주인 삼성에스디에스, NHN, 데이타솔루션 등이 급등했고, 줌인터넷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복구 작업이 약 95%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재계의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 상공회의소의 아시아 담당 임원이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에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3일 찰스 프리먼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총괄 선임부회장은 "일부 조항 적용을 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하나증권에서는 IRA 시행 원년이라는 점에서 미국향 매출 증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KS:003670),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익피앤이는 폐배터리 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미국 한화큐셀 공장 방문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남미 순방길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나증권에서는 한화솔루션의 3분기 실적이 웨이퍼 하락, 물류비 감소로 인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네옴시티 관련주가 빈살만 왕세자의 연내 방한 무산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빈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인해 사우디가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이면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수혜를 기대했던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유신, 희림 등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오롱 그룹주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허위 성분 논란과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거래가 정지됐으며,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는 25일 열리는 기심위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최근 휴엠앤씨에 이어 신라젠까지 거래가 재개되면서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 그룹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파리모터쇼 (~23)
탑머티리얼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10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9월 산업생산, 9월 소매판매, 9월 고정자산투자
실적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찰스슈왑, 뉴욕멜론은행
한국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주말 간 변동성을 확대했던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9월 CPI 발표 이후 급반등했던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할 정도로 최근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변동성은 유가의 반등에 따라 기대인플레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충격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유가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제지표의 결과보다는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투자 심리는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환경이며, 이에 따라 당분간 방향성을 예측하고 베팅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약세장이 바닥에 접근할 때 이러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적 부진이 확실시되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 볼 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3분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는 음식료, 통신, 금융 업종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동시에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는 업황의 바닥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화학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움직임을 조금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0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