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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개장체크] 美 증시, 긴축에 역행하는 BOE 개입에 상승..넷플릭스 9%↑

입력: 2022- 09- 29- 오후 04:11
[0929개장체크] 美 증시, 긴축에 역행하는 BOE 개입에 상승..넷플릭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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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9월 29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면서 코스피는 2년2개월만에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2.45% 하락한 2169.29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4억원, 1782억원을 팔았고요. 반면 개인은 325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애플이 신형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는데요.

애플관련주 LG이노텍 (KS:011070)은 10% 급락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 내린 5만29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KS:000660), 카카오 (KS:035720), KB금융 (KS:105560) 등 신저가 종목이 451개 쏟아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7% 내린 673.8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73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340억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652개의 신저가 종목이 쏟아졌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 (KQ:086520)가 7% 내리며 낙폭이 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에 영국 중앙은행이 개입하고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 상승한 2만9683.74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7% 오른 371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5% 급등한 1만1051.64로 거래 마쳤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시행한 통화긴축 정책이 깜짝 놀랄 만큼 역전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대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3.7%선까지 안정됐습니다.

종목별로 애플이 추가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에 1% 내린 것을 제외하고 대표 기술주들은 랠리를 나타냈는데요.

아마존(NASDAQ:AMZN)이 3%, 알파벳(NASDAQ:GOOG)과 엔비디아(NASDAQ:NVDA)는 2%대 올랐고요. 넷플릭스 (NASDAQ:NFLX)는 광고 기반 저가 상품 출시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주가가 9% 급등했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홈디포는 5% 이상 상승했고요. 보잉 (NYSE:BA) 4%, 디즈니는 3% 상승하며 다우지수 종목 중 상승폭이 컸습니다.

허리케인 북상으로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급등하며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은 3%대 상승했고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신약이 18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0.36% 오른 1만2183.2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9% 뛴 5765.0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0% 상승한 7005.39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유로화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폭등세를 진정하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BOE는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bp 하락한 4.02%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매도세가 재개되며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5% 하락한 2만6173.98로 거래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2만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8% 하락한 3045.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외환시장(역내)에서 위안화 고시환율은 사흘째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웃돌며 외자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이전 전망치 5%에서 하향 조정하자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41% 하락한 1만7250.88에, 대만 가권지수는 2.61% 내린 1만3466.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정부, 위기대응 행동나섰다…5조 긴급투입에 증안펀드까지

●주가 급락에 담보부족계좌 3배로 급증…반대매매도 늘어

●유럽중앙은행 총재 "금리 인상 지속할 것"

●잉글랜드은행, 국채시장 개입…장기 국채 매입·QT 연기

●中 "위안화 환율 상승·하락 일변도에 베팅 말라"

●삼성전자,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16.5%…TSMC와 격차 소폭 줄여

●코스피·코스닥 급락에 상장 종목 10개 중 4개 '52주 신저가'

●美부통령 "日,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코앞…美법인 유상증자 참여

●"한전 '알짜배기' 명동땅 등 헐값 급매…1천700억원 손해 추산"

●카카오페이, 오케이포스에 지분투자…"오프라인 결제 확대 기대"

●전국 휘발윳값 7개월만에 1700원선 아래로…당분간 하락세

■주요 일정

●알피바이오 신규상장 예정

●美 2분기 GDP 확정치

●美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ASDAQ:MU)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뉴욕증시는 영국 중앙은행 개입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안정되며 상승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 지표인 글로벌 투자자 신뢰지수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선된 점과 어제 정부가 증시 안정 펀드 재가동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는데요. 과거에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위축된 심리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순환적 경기침체로 인한 코스피 저점은 PER 8배 초중반 정도에서 형성된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을 적용하면 코스피 2050선"이라고 봤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미수금 강제청산(반대매매) 확대와 이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 상존하고 어제 하락으로 인한 추가적인 반대매매가 출회될 여지는 있지만, 반대매매의 상당부분은 이미 출회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최근 6거래일(9/20~9/27)간 반대매매금액은 1334억원으로 이는 1월 초에 출회되었던 반대매매 수준이며 6월보다는 다소 적다는 설명입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과거 저점 밸류에이션을 하회하는 언더슈팅을 보이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2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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