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0마감체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반등, 다시 주도주로?

입력: 2022- 08- 31- 오전 01:01
[0830마감체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반등, 다시 주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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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의 급락을 뒤로 하고 기관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했습니다.

2차전지, 자동차 등 업종에서 대형주가 반등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9% 상승한 2,45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28억, 1,2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403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반등했고, 서비스 업종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유럽 천연가스 가격 약세에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 상승한 7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22억, 82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3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화학 업종, 제약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이 혼다와 JV를 설립하고, 양사가 총 44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며, 해당 배터리는 혼다와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전기차 모델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켐트로스 (KQ:220260), 나노신소재 (KQ:121600)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새빗켐 (KQ:107600), 성일하이텍 (KQ:365340) 등 폐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KS:005380), 현대위아 (KS:011210), 만도 등 자동차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리오프닝 관련주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전일 “귀국 전에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 24시간 전에 하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으며, 지난 24일 열린 감염병자문위 4차 회의에서 이러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공장 증설 계획 발표에 상승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일 장 마감 후 미국 테네시 생산 법인의 증설 투자 계획을 공시했습니다.

테네시 공장은 현재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550만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총 15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00만개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더블유게임즈 (KS:192080)가 자사주 취득 및 악재 해소 영향에 급등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장전 공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이며,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2월28일까지입니다.

한편 종속회사 더블다운 인터랙티브가 미국 내 소송 건에 대해 원고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해소됐습니다.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 마무리 영향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LX그룹의 물류 계열사 LX판토스가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3.83%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며 지분을 늘려왔으나, 해당 지분을 매입한 LX판토스는 조 회장의 우호 주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우호 주주들의 지분이 총 47.25%에 육박하게 되면서, 시장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H2 MEET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경제지표

미국 6월 주택가격지수, 8월 CB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8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실적

미국 베스트바이, HP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약세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일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가 안정되면서 나스닥 선물이 반등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중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예상 외로 강했던 시장의 쇼크에 비하면 나름대로 이를 잘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차전지, 자동차 등이 지수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분위기가 우려했던 정도로 극도로 악화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가 강했던 것은 사실이고,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온 반면 국제유가가 재차 100달러 선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적극적인 트레이딩이나 비중 조절보다는 며칠 더 시장의 분위기를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지만, 고용과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일에도 강조했듯이, 파월 의장의 메시지처럼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트레이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8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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