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3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17%) 내린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원대를 회복한지 1거래일 만에 다시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2.94%) 밀린 9만2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같은 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2798.4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NASDAQ:NVDA)(-9.23%) AMD(-6.17%) 마이크론(-5.83%) ASML (NASDAQ:ASML)(-5.52%) 등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