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산타 랠리를 이끌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얻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문제, 천연가스 가격 폭등 문제 등을 기자들 앞에서 직접 언급했다. 중국의 희귀자원인 희토류 기업 3곳이 통폐합 하고, 이 기업의 지분을 중국 정부가 30% 이상 보유하기로 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이다.
1. 산타 랠리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만5950.56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오른 1만5653.3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수 선물도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60% 상승한 3만5970.1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64% 오른 4726.4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79% 상승한 1만6307.5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75% 상승한 2237.3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29.75포인트 상승한 4715.75를 기록하고 있다.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129.25포인트 오른 1만6299.00이었다.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다.
2. 머크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3일(현지시간)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 (NYSE:MRK)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성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가 전날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NYSE:PFE)의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이어 2번째다. 미국이 가정용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승인하고 있는 것은 현재 경증인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예상보다 약효가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초기에 복용할 경우 중증, 사망 위험을 89% 낮춰주는 것에 비해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이 비율이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 자문단 23명 중에서 10명이나 긴급사용 승인권고를 반대한 이유다.
3. 블라디미르 푸틴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독일 등에 천연가스 선물 공급을 끊었고,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 제재를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먼저 그들(우크라이나) 국경에 접근했는가?”라고 물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먼저 5차례나 동진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의 회담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서 먼저 결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도 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불러온 것도 유럽이 초래한 일이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싶다면 장기계약을 맺으면 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최첨단 무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4. 중국 희토류
중국 희토류 생산기업 3곳이 합병한다. 23일(미 현지시간) 중국우광희토공사(China Minmetals Rare Earth) (SZ:000831)가 중국뤼예공사(Aluminum Corp of China) (SS:601600), 간저우희토그룹(Ganzhou Rare Earth Group)과 합병해 중국희토류그룹을 만들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희토류는 자성 및 광학적 특성을 지닌 광물에서 나오는 희귀 원소 17개를 뜻한다. 광범위한 전자 제품군에 소량이지만 반드시 들어간다.
희토류는 거의 대부분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 무기화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져왔다. 중국은 2019년 미국과 무역 마찰을 빚으며 희토류 생산 제한을 검토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이다. 중국은 올해 희토류 연간 생산량을 16만8000톤으로 제한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신생 중국희토류그룹 지분의 31.2%를 보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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