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 2025년 증시가 개장하였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개장일에는 항상 한해 증시에 대한 기대하게 되지요. 하지만, 작년에 세계 증시 중에서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만든 한국증시이다 보니 어두운 전망만이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 올해 증시는 국내 문제보다는 미국 증시가 변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디커플링되어있던 한국증시와 미국 증시가 만약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 갑자기 커플링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4년 최하위권의 한국증시 : 유동성 이탈이 만든 증시 왜곡 상황
[ 원자료 참조 : 인베스팅 및 웹검색 / 계산 : lovefund이성수 ]
작년 G20 국가 중 한국 코스피 지수는 거의 꼴찌 수준의 증시 하락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 증시보다도 못하였고, 그나마 꼴찌는 면하였지만, 최하위인 브라질 증시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주식시장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비록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G20 국가들도 매한가지였던 상황에서 상승장을 만든 것을 감안하면 2024년 한국증시 성적표는 왜곡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증시의 부진한 성적은 기업 실적도, 경제에 대한 문제도 아닌 유동성 이탈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관이든 개인이든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로 이탈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FOMO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급하게 한국 주식을 투매하는 현상이 지난여름과 늦가을에 두 번이나 관찰되었습니다.
여기에, 8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행진은 가뜩이나 얇아진 한국증시 유동성에 충격을 주면서 하락세를 키우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국내 자금과 외국인 투자 자금 모두 한국증시에서 매물을 급하게 쏟아내면서 한국증시는 묻지 마 하락이 발생했던 것이고, 밸류에이션/기업실적/배당증액 등 어떤 명분도 반영되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에 계엄 사태로 발생한 정국 불안은 한국증시를 더욱 억눌리게 하였습니다.
마치 억지로 꾹꾹 누른 스프링처럼 말입니다.
2025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 : 만약 미국 증시가 흔들린다면?
이러한 한국증시 상황이다 보니, 국내 이슈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증시는 의외로 강하게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됩니다. 유동성이 빠지면서 억지로 눌린 증시이다보니 현재 한국증시는 저평가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변수가 발생하여 증시를 누른다고 하더라도 이미 꾹꾹 눌린 스프링처럼 더 눌리면 더 강한 반발력이 만들어지게 되고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증시 현상이 만들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다만, 2025년 올해는 고평가 영역에서 유동성의 힘으로 끝없이 날아간 미국 증시가 변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성장주들이 순환하면서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가면서 미국 증시는 한국증시와 정반대로 제법 높은 금리 상황에서도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한국증시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증시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넘어가면서, 미국 증시를 부양시킨 영향도 제법 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원케리트레이드’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이렇게 밀물처럼 미국 증시를 부양시켰던 유동성이 미국 증시 고평가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더 이상 미국 증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만약 상승추세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면, 모멘텀을 쫓아 돈의 힘으로 급등한 미국 증시에 모멘텀이 훼손되면서 일시에 쇼크 수준의 미국 증시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물론, 유동성의 힘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 2025년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올해 미국 증시가 버블이 터지면서 증시 충격이 발생한다면 한국증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만, 워낙 오랜 기간 디커플링 되었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충격이 가해지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과거 25년 전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하던 시기, 한국증시가 미국 증시보다도 더 강한 하락을 먼저 맞고 이후 미국 증시가 2000년대 중반까지 헤맬 때 한국증시는 2001년부터 바닥을 잡은 것처럼 말입니다.
당시 한국증시는 일간 단위로는 미국 증시와 커플링 된 듯 보였지만 장기 시계열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국 증시가 버텨주는 것.
한국증시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국 증시가 큰 충격 없이 연착륙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사그라들어 주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 증시에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억눌려 왔던 한국증시가 트램펄린 효과와 함께 제대로 된 반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아직도 어두운 부분만 더 많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2025년 1월 2일 목요일, 새해 첫 거래일에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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