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KS:009540) 산하 조선 3사가 2025년 수주 목표치를 전년 목표치보다 33.7% 상향한 180억5000만 달러(약 27조 5500억원)로 설정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3사는 2025년도 총매출액 전망치를 209억4800만 달러로 공시했다. 이중 엔진기계와 산업설비를 제외한 조선·특수선·해양 수주 목표액은 180억5000만 달러다.
HD현대중공업은 97억5100만 달러, HD현대미포는 38억 달러, 45억 달러씩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과 미국 함정 보수·수리·정비(MRO) 사업 진출을 앞둔 만큼, 특수선 수주 목표치를 전년(9억8800만 달러)보다 58.6% 높였다.
HD현대는 조선업계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올해도 목표치를 뛰어넘는 '초과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05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 달러)의 152.2%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주 목표를 정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