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올해 1분기 IPO기업의 상장일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71.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 평균 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은 82.35%를 기록했다. 시초가 보다 종가에 매도했을 때 더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1분기에는 6곳이 ‘따상’을 기록했으며, 월별로는 시초가 및 종가 기준 모두 1월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1분기에는 스팩을 제외하고 24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은 3개 종목에 불과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시초가부터 수익구간에 들어갔다.
시초가 ‘따’(시초가를 공모가 2배 가격에 형성)를 기록한 기업은 엔비티,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핑거,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트, 오로스테크놀로지, 유일에너테크, 네오이뮨텍,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라이프시맨틱스, 자이언트스텝 등 13곳이었다. 이 중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은 종가 기준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하고 종가를 상한가 마감)을 기록했다.
1월 5개, 2월 10개, 3월 9개 종목이 IPO에 성공했는데, 월별 시초가 평균수익률은 1월 79.81%, 2월 64.93%, 3월 73.99%로 1월이 가장 좋았다. 1월에는 씨앤투스성진이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낮췄지만, 5개 기업 가운데 무려 4곳이 시초가 '따'를 기록하면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월에도 IPO기업의 절반인 5곳이 '따'를 기록하면서 높은 투심을 보여줬다. 다만 1월보다 시초가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4개 종목도 평균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인 탓이다.
3월의 경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4개 기업이 시초가 '따'를 기록했고, 이밖에 싸이버원, 제노코 등이 평균보다 높은 시초가 수익률을 보이면서 2월보다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월별 종가 평균수익률은 1월 96.74%, 2월 71.86%, 3월 86.01%로 역시 1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4곳 중 종가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단 한 곳뿐이었다. ‘따상’ 기업은 월별로 2개씩 고르게 분포됐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8개 종목이 시장에 입성했다. 1월에는 상장 기업이 없었으며, 2월과 3월 각각 3개와 5개 기업이 증시에 올랐다. 상장일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수익률은 20.60%를 기록했는데, 8개 종목 중 2곳이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따'를 기록한 곳은 없었고,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73.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플레이디와 서남이 평균수익률 보다는 높은 시초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별 시초가 수익률은 2월과 3월 각각 20.45%, 20.68%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월에는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이 증시에 입성했는데, 모두 시초가 수익을 기록했다. 3월에는 5개 종목이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제이앤티씨와 엔피디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바이오시스가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시초가 평균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1분기 공모가 대비 평균 종가 수익률은 17.39%로 나타났다. 종가 수익률이 시초가 수익률보다 더 하락한 것은 제이앤티씨와 엔피디가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데다, 서남과 레몬을 제외하고 전부 시초가보다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종목별 종가 수익률은 에너지 소재 기업인 서남이 53.23%로 가장 높았다.
월별 종가 수익률은 2월 33.67%, 3월 7.62%를 기록하면서 3월 수익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