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스판덱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이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1일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464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판덱스·PTMG의 영업이익이 1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3% 포인트 올라 2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3월 초 중국 스판덱스(40D) 가격은 10달러/kg으로 작년 말 대비 68%나 급등했다. 주요 원재료인 BDO의 가격도 크게 상승(+156%)했으나 제품가 상승이 더 컸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2% 오른 2205억원으로 추가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BDO의 가격 약세로 스프레드 추가 확대 기대된다”며 “이와 무관히 3월의 스프레드가 유지된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이론적으로 400억원 전후의 이익 증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40%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추정 변경에 따른 BPS 증가와 ROE 상승(+12%p)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시가총액 1조 8500억원으로 PER 4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고려했다. 글로벌 2위 스판덱스 업체인 중국 Huafon의 경우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한다.
이어 한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유의미한 신증설(=공급 증가)이 없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더욱 양호한 스판덱스 시황 및 실적 흐름에 근거하여 주가의 2차 상승 랠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