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데이터·인공지능(AI)을 산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업지능화'를 위해 미래형자동차, 드론 등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이 추진된다.
또, 우수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담보로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치평가 비용이 지원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해 특허 관련 공공기관, 우수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함께 지식재산 기반의 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민·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특허를 기반으로 산업정책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민·관이 함께 특허와 산업정책 연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아울러 그동안은 전문가의 직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기획하던 것을 앞으로는 특허 데이터에 기반해 산업기술 R&D 방향을 설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한 IP-R&D를 다른 분야로까지 확장하고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의 핵심 분야에 대해 IP-R&D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담보로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특허청이 함께 가치평가 비용을 지원(90억원)한다. 산업부가 신남방 국가와 공동 R&D를 수행하는 등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할 예정인 '한-아세안 산업기술혁신기구'와 연계해 특허청의 우수한 특허 시스템도 함께 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근 국제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K-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산업부와 KOTRA, 특허청의 협력도 강화한다.
성윤모 장관은 "그동안 축적해 온 객관적이고 가치 있는 데이터인 특허를 기반으로 산업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면 정책 추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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