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주의 활로를 뚫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가상 기술 전시회와 온라인 실시간 제품 홍보, 핵심 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터쇼 참가나 고객사 방문이 쉽지 않자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모터쇼 등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 대신 ‘가상 기술 전시회’를 여는 것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등의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미래 차 분야 주요 제품에 관한 영상도 제작한다. 기술 개발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담당 연구원이 나와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을 영상 제작에 활용하기로 했다. 갤러리와 비슷한 기술 홍보관에는 미래차 분야 선행 신기술 66종을 알리는 전시물이 전시돼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완성차 수주 실적은 2017년 12억달러에서 작년엔 17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27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 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비대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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