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 21일 하이리움산업과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추출기를 통한 수소생산분야에서, 하이리움산업은 수소의 액화, 저장 분야에서 수소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기술제공 및 인력교류,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수주를 위한 상호 협력, 수소추출기와 액화수소플랜트 연계를 통한 사업모델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또한, 상호 기술 협력으로 수소산업계의 높은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제품의 사용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제이엔케이히터가 지난 21일 하이리움산업과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제이엔케이히터] |
수소 액화 및 저장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하이리움산업은 KIST에서 20년간 액화수소 관련 연구를 해왔던 연구진들이 2014년 창업한 기업이다. 액화수소기술을 활용해 수소액화기, 수소모빌리티용 액화수소탱크, 무인항공기용 연료전지 파워팩, 이동식 수소충전소 등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는 "올 초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와 함께 수소산업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지만 수소 밸류체인 내 핵심기술과 설비의 외산 의존이 심각하다"며 "국산화율이 수소차를 제외하고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제이엔케이히터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의 경우 국산화율이 40%로, 그나마도 핵심 기술과 장비는 대부분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들이 분발해야 한다. 국내 기술과 모델이 향후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십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최근 액화수소기술과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액화수소 플랜트, 액화수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등이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액화수소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하이리움산업과 협력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주기에 걸쳐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수소생산과 액화수소를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에서 제이엔케이히터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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