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17년 새롭게 도입한 보잉 787-9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새로 생긴 제2여객터미널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사가 독자적인 터미널을 보유하게 되면서 탑승 수속부터 라운지 이용까지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존’과 1등석 승객을 위한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국내 항공사 중 처음이다.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라운지는 탑승 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한층 편의성을 높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위해 서쪽, 동쪽 두 곳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국내 항공업계에선 처음으로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출범시켰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양사 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share)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 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인천~보스턴 노선과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한국과 미국의 고객이 다양한 노선을 즐길 수 있도록 길을 텄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30여 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게 됐다.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 간 직항 노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향후 보스턴~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클리블랜드 등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보스턴 및 미니애폴리스 출도착 90여 개 노선에 대한 공동 운항도 추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프리미엄 고객 승객들의 다양한 스케줄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획하고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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