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주도주로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모바일 관련 부품주를 꼽았다.
이 증권사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내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하반기부터 대형 OLED 중심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 OLED와 모바일 밸류체인의 중장기 수혜를 예상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 제재 영향을 반영해 2019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를 2억5000만대에서 1억8000만대로 하향 조정한 반면 삼성전자 출하 전망치는 2억9000만대에서 3억2000만대로 끌어올렸다.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지난해 화웨이가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 이외에 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LG전자 등이 기존 대비 7~12% 출하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3분기부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퀀텀닷(QD) OLED 전환 투자를 본격 시작하고, 중소형 OLED 역시 하반기 A3 라인에 신규 터치기술(Y-OCTA) 탑재를 위한 신규 투자가 예상되는 점도 주요 근거로 들었다.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대덕전자 파트론 와이솔 파워로직스 한솔테크닉스 등이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공급이 예상되는 OLED 장비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HB테크놀로지 등이, OLED 소재업체로는 한솔케미칼과 덕산네오룩스 등이 있다”고 추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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