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6086.37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2만9.34에 장을 닫았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6100.81을 넘어서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 수 3억 명을 돌파하고, 4분기 매출 등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습니다.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요 배경이었는데요.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하고, 향후 4년간 최소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발표로 오라클과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각각 7%, 9%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외부 요인 외에도 매크로 경제에서는 미국의 30년 주담대 금리가 최근 하락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리더십과 새로운 블랙웰 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4%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가 4% 상승했으며, 특히 OpenA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장 평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의 과도한 발언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가 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1% 상승한 2만1254.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6% 오른 7837.40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4% 내린 8545.13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올 들어 미국 증시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범유럽 지수는 작년 말 종가 507.62보다 20.42포인트가 올라 4.02%가 뛰었습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된) 방향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보게 될 (금리 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려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맘 속에 떠오르는 건 점진적인 (인하) 움직임이 확실하게 있을 것이란 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지난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6.04% 급등했습니다.
지멘스에너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수혜주로 부각되며 6.5%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8% 상승한 3만9646.25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AI 인프라에 5천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 골자로 합작회사 이름은 '스타게이트'로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달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장중 10% 넘게 뛰었습니다. 이외 어드밴테스트)와 후루쿠와전기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3213.62에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우려 속에 중국증시는 개장부터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귀금속 관련 기업들이 춘절을 앞둔 소비 증가 기대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63% 내린 1만9778.77,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97% 상승한 2만3525.41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23일부터 다음 주까지 춘절 연휴로 휴장하며 최장 11일의 연휴가 이어집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트박스글로벌이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차 (KS:005380), SK하이닉스 (KS:000660), 삼성에스디에스, LG전자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대만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트럼프 허니문 속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이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탄력적인 경제,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안정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실적 시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덜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안정적인 배경이 됐다"고 파악했습니다.
이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덕분에 기술 부문이 다시 리더십을 되찾고 있으며, 이는 AI의 지속적인 순풍과 혁신적인 잠재력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이 강세장의 지배적인 테마가 AI와 기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 투자 연구소의 장 보이빈과 웨이 리 전략가는 “우리는 위험 자산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실적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도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