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요인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대신증권의 유정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지만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경쟁력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추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정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으로부터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10.0%)를 전량 매수한다는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는 7만6800원으로, 전체 매입 규모는 약 2141억원에 달한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의 2023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7조2316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 감소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트레이더스 비용 효율화에 따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세계건설 영업적자 감소가 지속하고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음료 가격 인상에 따라 연결 자회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