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4만2528.36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1% 떨어진 590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 하락한 1만9489.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경제지표로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해 11월의 52.1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4를 모두 웃도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으며, 미 연준이 상반기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시장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및 관세 정책 발표도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는데요. 특히, 관세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 채권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는 CES 기조연설 후 5.19%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도 투자 등급 하향 소식에 2.98%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팩트 체크 중단 발표로 논란이 발생하며 주가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의 신규 RTX 50 GPU 주요 공급업체로 지명되며 주가가 2.7% 올랐습니다.
조류독감 백신 개발로 모더나 주가는 12% 이상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소폭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2% 상승한 2만340.5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오른 7489.35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8245.2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이달 말 유럽중앙은행(ECB)이 큰 폭의 금리 인하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이션(잠정치)이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 2.2% 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9월 1.7%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유럽 경제가 지지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ECB가 금리 인하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 공개로 가능성이 줄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물류기업 키온 그룹이 엔비디아 (NASDAQ:NVDA) 및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액센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술을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9.6%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식품 공급업체인 소덱소는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발표와 함께 7.8%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상승한 4만83.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 배경이 됐습니다.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작년 7월 고점을 기록한 신용거래 결제 기한이 이번 주말도 다가오면서 신용 매수 청산에 따른 매도 압력이 약화할 것이란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3229.64에 마감했습니다.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올수록 중국 증시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텐센트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군과 협력한다고 주장하며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며 지수는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1만9422.40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4% 오른 2만3651.27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3%가량 상승했습니다. 장중 1160대만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대기 중입니다.
미국에서 12월 ADP취업자 변동과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인플레 논란 속에 하락했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버블 논란이 있는 미국 증시는 더 오르기 어렵고 밸류에이션 하단에 있는 한국 증시는 더 빠지기 어렵다는 연말의 뷰를 유지한다"며 "올해 연간 코스피지수가 대단히 강하지는 못하더라도, 과열 부담이 있는 글로벌 증시를 아웃퍼폼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높아진 환율도 해외투자에 부담이란 지적인데요.
국내 증시는 내리면 사면 되고, 급등하면 일부 차익실현하며 다시 기회를 보면 된다는 조언입니다.
이웅찬 연구원은 "아직은 주도 업종을 찾기보다는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구간"이라며 "지수가 정체하게 되면 다시 업종을 고민하게 될텐데 답이 뚜렷하지는 않아 모멘텀이 있는 업종 중에서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짧게짧게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취임식 이후의 리스크를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며 오를 때마다 줄이는 방향이 맞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