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VCM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다.
VCM은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되는 사장단 회의다.
신 회장을 비롯해 지주사 주요 경영진, 사업군별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의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VCM에서는 주로 글로벌 경제 전망 공유와 중장기 사업 전략 논의가 이루어진다.
올해는 경제 상황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불확실성 확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신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롯데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 올 한 해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VCM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사장은 최근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등 그룹 내에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