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중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특히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한달 사이 40% 수준으로 급증한 것인데요.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실시됐습니다.
지난 3~4일간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매우 지지한다'(31%)와 '지지하는 편'(9%)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합한 것입니다.
반면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56%)와 '지지하지 않는 편'(4%)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나타났습니다. '잘 모름' 응답은 1%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보름전 한국갤럽 등 국내 다수 여론조사 당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11%) 등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상반된 것인데요.
심지어 비상계엄 전 지지율은 16~19% 수준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비상계엄 이후 더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3번 질문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공수처 체포영장 자체가 위법적이라고 뉘앙스로 혼돈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A리서치업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전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수치와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는데, 가령 윤석열 대통령 잘했느냐, 잘못 했느냐로 수행평가에 대한 것이고, 이번 조사는 지지도를 묻는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잘잘못 평가<지지 및 투표<호감 등에 따라 여론조사 수치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감이나 지지를 묻는 질문의 경우 아무래도 긍정적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C리서치업체 관계자는 “선택지를 순·역순으로 제시하지 않고 1번에 '매우 지지'를 넣은 상태로 ARS 조사는 1번을 찍는 응답이 있을 수 있다”면서 “뒷단에서 진보성향자가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