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내린 4만4247.83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밀린 6034.9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 하락한 1만9687.24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11일 공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내일 발표될 CPI는 시장참여자들의 큰 관심사로, 그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과 비중 확대 추천으로 주가가 3% 상승하며 4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알파벳은 양자컴퓨터 개발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5.6% 급등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주식들은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사모펀드 Sycamore Partners와의 인수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8% 급등했습니다.
보잉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보잉 (NYSE:BA) 777 화물기 주문 확대 소식과 노조와의 생산 차질 해소 합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주가가 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슈퍼마이크로는 CEO의 주식 매도 계획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져 주가가 8% 하락했습니다.
오라클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6% 밀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국의 11월 수출입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2만329.1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4% 떨어진 7394.78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6% 내린 8280.3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이 아닌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무역 지표의 부진은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유럽 기업과 섹터의 부진으로 이어졌는데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2.5% 하락했고, 생로랑과 구찌 등을 소유한 케링은 2.2% 떨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중동 자회사인 탈라바트를 두바이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11.94% 급락했습니다.
유럽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알리안츠는 향후 3년 재무 목표를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0.2%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3% 상승한 3만9367.58에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시장 부진으로 최근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일본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의 주가가 장중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도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레이져테크 등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3422.6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는데요.
오는 11~12일 이틀간의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전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이끄는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고 '비전통적 경기대응'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50% 내린 2만311.28을 나타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4% 내린 2만3125.0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중국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됩니다.
듀켐바이오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물가지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개인들이 팔기 싫은데 팔았어도, 당장 매수하는 건 좋은 타이밍이 아닐 수 있다"며 "대중은 어리석어도 힘이 세기 때문에 맞서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수는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양봉이 누적될 때까지 늦춰도 된다는 분석인데요.
시가엔 전일 장마감부터 간밤 미국 시장 움직임까지, 한국 주식시장에 부수적인 정보들이 반영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진 핵심적인 정보들이 쏟아지고 전문가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시킵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시가와 종가의 차이는 그 자체로 중요한 신호라는 뜻"이라며 "2020년 이후 시장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전에 양봉들이 누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9일 주식시장이 과도한 공포 국면에 들어갔으나 대중들이 주식을 파는 힘이 아직 강했다며 그들의 힘이 빠지는 걸 확인하고 사는게 좋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