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S:005380), 기아 본사 전경(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삼성증권은 4일 기아(000270)에 대해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은 자신감 표명으로,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기아는 향후 2027년까지 매출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현재 주주환원에 대한 낮은 기대감, 실적 피크아웃, 멕시코 관세 우려가 겹쳐 가장 높은 수익성에도 가장 낮은 P/E 밸류에이션(3.5배)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예상치를 넘어선 TSR(총주주환원율) 35%의 주주환원 정책과 CAGR 10% 매출 성장 및 OPM 10% 이상의 중장기 실적 공시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5~2027년 최소 배당은 5000원이고, 2025년부터는 연간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상한다"며 "2025년에는 강력한 현대차그룹 3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번갈아가며 실행되면서 은행주의 사례처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임 연구원은 "픽업트럭과 PBV라는 신규 세그먼트 진입으로 글로벌 M/S 확대가 예상된다"며 "주주환원 수익률 9~10%는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3일 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