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4만3389.6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39% 상승한 5893.62를 나타냈고 나스닥도0.6% 올라 지수는 1만8791.81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트럼프 2기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테슬라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5%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 외에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서는 애플과 알파벳이 각각 1%대 중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IT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차세대칩 ‘블랙웰’의 서버 과열 문제에 맞닥뜨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날 1.29% 하락했습니다.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블랙웰 양산 차질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이밖에 회계 조작 논란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연례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5.93%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1% 떨어진 1만9189.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오른 7278.23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7% 상승한 8109.32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행보를 결정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CB는 다음달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항공우주 부품 업체인 멜로즈 인더스트리가 최근 4개월 동안 매출이 7% 증가했다고 발표한 후 7.6% 급등했고요.
덴마크의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은 전장에서 17.4% 폭락 후 이날 9.6% 반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8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 매도세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1% 하락한 3323.85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앞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외 리스크 경계가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09% 내린 3만8220.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나고야 비즈니스 리더 간담회 연설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매회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에서 위험을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 역할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당장 내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진 않을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하면서 매파적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에 되돌림이 나타났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져테크 등 반도체주가 하락한 반면, 엔화 약세에 따라 스즈키모터와 혼다는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77% 상승한 1만9576.61,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86% 내린 2만2546.54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사이냅소프트가 신규 상장합니다.
케이비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공모 청약을 시작합니다.
미국 기업 중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유로존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는데요.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대 이후 세 차례 자사주 매입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특징은 삼성전자 (KS:005930) 상대 수익률 개선"이라며 "주요 수급 주체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축소시킨 상황에서 발생한 수급 이벤트는 상대 수익률 되돌림 강도를 높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복되는 패턴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올해 부진했던 삼성전자 상대수익률을 고려하면 상승 리스크는 자사주 매입 후반부보다 전반부에 집중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이익 추정치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며 "핵심은 중국 통상정책 변화 여부"라고 판단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중국 정책 목표가 부양보다 리스크 관리에 있음을 보였는데요.
노 연구원은 "정책 전환은 미국 행정부 교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추정치 방향성 전환 시점도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습니다.
수급 이벤트는 그때까지 코스피 하방을 두껍게 만들 수 있는 변수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