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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개표 초반 앞서는 트럼프… 비트코인 '꿈의 2억원' 오르나

입력: 2024- 11- 06- 오후 10:54
© Reuters.  美 대선 개표 초반 앞서는 트럼프… 비트코인 \'꿈의 2억원\' 오르나
BTC/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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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앞서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7만4000달러(1억325만원)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2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6일 오후 1시20분 기준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97% 오른 7만4486.68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3월14일 기록한 7만3750달러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트럼프 후보가 개표 초반 앞서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는 등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52.5%, 해리스는 46.3%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198석을 확보했다. 해리스 후보는 112석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칭하며 해리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월 가상자산 기부를 수락했으며 지난달엔 자체 가상자산 플랫폼을 출시했다. 대선 기간 중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가 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대일 때부터 1억원 돌파를 예견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20만달러(약 2억7600만원)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해리스 후보 당선 시 통화정책 등을 보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는 아니지만 트럼프 후보 보다 투심을 자극하기 어려워 단기적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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