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대선 이후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기준금리와 환율, 물가를 포함해 전세계 공급망, 통상정책 등 모든 경제요소가 달라진다. 이달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같은달 8일 미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관심사다.
이번주 최대 이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이번 미국 대선은 세계 제조업 분업 구조 재편의 폭과 깊이를 결정할 주요 이벤트다. 우선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할 경우 대한민국 무역과 산업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까지 압박해 자국 이익을 극대화 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수출 제조업 중심 국가인 한국으로선 타격이 불가피 하다.
반면 현 바이든 행정부를 잇는 '해리스 1기'가 출범할 경우 변수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해리스가 될 경우 바이든 통상정책을 계승해 대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IRA·반도체과학법을 근간으로 한 첨단 전략산업 제조 기반 강화, 친환경 산업 육성 등 기본적으로 현상 유지 차원의 정책을 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도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현재 스몰컷(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스몰컷 기대감은 98.9%에 달한다.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은 1.1%이며, 동결 기대감은 0%다.
오는 8일엔 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 및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앞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확인해야 할 기업 실적도 있다. 오는 6일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기업 퀄컴이 실적을 발표한다. 올 2분기에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최근 ARM과의 라이선스 분쟁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서머타임이 오는 3일 해제되면서 거래시간이 바뀐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시간도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30분으로 1시간 늦춰진다. 이때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 서부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더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하는 NYSE는 3일부터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이 아닌 오후 11시 30분에 문을 열게 된다. 폐장 시간도 (한국시간) 다음 날 오전 5시에서 6시로 1시간 늦춰진다.
서머타임은 해가 일찍 뜨는 하절기, 일과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시곗바늘을 1시간 앞당기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다시 시곗바늘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