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서비스 협회 및 기관의 해외연계사업을 위해 발족된 한국시니어케어협의회는 같은 날 베트남 노동부 산하 '해외 노동인력관리국'과도 한국-베트남 간 상호 전략적인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와 요양대상자 증가로 인해 요양기관 및 시설의 수가 늘어나면서 돌봄 인력의 수급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며 "베트남은 유교적 전통을 공유하고, 국내에 가장 많은 유학생(약 7만2000명)을 보유하는 등 지속적인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전문인력 수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요양보호사 양성 지침 개정'에 따르면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국내 거주 외국인 구직자들이 요양보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협의회는 베트남 인력파견 주요기업인 'BINH MINH EHD(빈민이에치디)' 하노이 본사를 방문해 교육시설과 교육상황 등을 시찰하고, 국내 요양(돌봄)인력 양성과 공급, 운영을 위한 MOA(한국-베트남 전문기술인력 운영사업에 따른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각 대도시에 교육원과 교육시설을 갖추고 현지 대학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빈민이에치디는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에 전문기술인력을 교육, 파견하고 있다.
협의회와 빈민이에치디는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인력의 공급과 운영 및 교육, 행정, 마케팅의 공동대응을 진행한다. 또 요양보호인력에 대한 교육의 발전과 해외 송출을 위해 한국-베트남 간 상호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베트남 '해외인력 관리국'과의 협력회의를 통해 양국 간 전문기술인력의 운용에 대한 상황과 규정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했다.
똥 하이 남 국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국가인 만큼, 상호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간, 더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익 한국시니어케어협의회 회장은 "한국의 상황을 넘어 베트남, 넓게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는 지속될 것이며, 이에 적정한 요양인력은 지속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협의회는 한국의 국제협력 대표 협의회로서 돌봄인력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한국시니어케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