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19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46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253억원~284억원이다.
에스켐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OLED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이다. 고도의 승화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켐은 99.9%의 초고순도 소재를 제작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고성능 ▲고효율 ▲장수명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이 장점이다. 스마트폰과 TV 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에스켐은 OLED의 모든 유기층(발광층, 발광 보조층, 공통층)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아울러 불순물 및 메탈을 1PPM·1PPB 단위까지 관리하는 초미세공정 기반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강점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켐의 매출액은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79억원) 대비 3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 손실 38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60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가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장 후 에스켐의 과제는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사업 영역 다각화다. 이를 위해 에스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OLED 소재 합성·정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소재 분야 사업을 강화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홍식 에스켐 대표는 "향후 제4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품질관리 능력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유일의 원스톱 설루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재 공급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