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어요. 대선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죠. 현재 여론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는지에 따라 시장이 받는 영향도 달라집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웬 굿윈은 “이번 선거는 누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장은 누가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작은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선거 결과 지연 가능성과 각종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증시 포인트 : 대선, 그다음은?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나면, 이제 어떤 모멘텀을 기대해야 할까요? 바로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열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입니다. 시장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25bp 인하 확률을 98% 수준으로 높게 잡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건 없다지만, 이 정도면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셈이죠.
다만 이번에 중요한 건 금리 결정보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입니다. 11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적으로 여겨졌지만, 12월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각종 경제 데이터가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고요. 따라서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하면서 연준이 연말까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입뉴스
차량 조사 끝!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약 41만 대의 포드 SUV 및 픽업트럭에 대한 조사 종료를 발표했어요. 이번 조사는 일부 차량에서 밸브 결함으로 예기치 못하게 동력이 상실되는 사고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루어졌는데요. 포드는 리콜 차량에 대해 10년 또는 15만 마일의 연장 보증을 제공할 것이며, 해당 결함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고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JP모간 “더 갈 수 있다”
주가가 4달러 전후이던 2023년부터 220달러 대에 이른 지금까지 약 2년의 시간 동안 거의 5000%의 폭등을 나타낸 카바나 (NYSE:CVNA)인데요. 이 기업에 대해 JP모간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어요. 비중확대 등급과 함께 3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현재가 대비 약 30%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으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어요.
정부 매출 스트림 생길까?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가 미국 정부기관 및 방위산업 계약자들에게 자신들의 AI 모델인 라마(Llama)의 사용을 허가했어요. 메타의 기술이 군사 및 국가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인데요. 메타는 자사의 AI 모델이 데이터 분석, 문서 통합, 테러 자금 추적, 사이버 방어 강화 등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기회의 장이야!”
아마존 (NASDAQ:AMZN)이 멕시코의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후스토(Jüsto)와 협력해 멕시코 플랫폼에 아마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아마존 멕시코 웹사이트에서도 신선한 농산물, 고기, 생선 등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후스토가 담당해요! 아마존은 향후 18~24개월 안에 멕시코의 모든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수요 입증한 팔란티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3분기 실적 발표한 팔란티어
AI 붐 이후 주목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3분기 (9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7억 2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는데요. S&P 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실적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매출 성장치를 보여줬습니다.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향상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억 1300만 달러, 순이익은 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0.1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가 폭등한 이유는?
팔란티어는 미국 내 AI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봤습니다.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 중 4억 9900만 달러, 대략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는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의 AI 도입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에 팔란티어는 앞으로도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AI 수요가 강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치면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실적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펀더멘털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뜻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이 최근 12개월 기준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인데요. 하락장 시기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수치가 잉여현금흐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주가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준 셈이에요.
팔란티어의 주가는?
팔란티어 (NYSE:PLTR)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1.22% 하락한 41.41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