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증시도 하루 종일 흘러내리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3월 막바지인 이번 주에만 3번이나 발생한 흘러내리는 장세로 인하여 하루 종일 투자자들은 맥없는 증시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3가지 불확실성이 증시를 억누르는 상황, 이 중 한 가지라도 빨리 마무리되어야 시장은 작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수는 없고 매도만 장중 내내 지속된 증시
다음 주에 기다리고 있는 굵직한 이슈들로 인하여 금요일 증시는 더 무겁게 흘러내렸습니다. 화요일부터 조짐이 나타났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노골적으로 흘러내리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공매도 재개, 트럼프의 4월 2일 예정된 트럼프의 상황 관세 부과 그리고 여기에 한국 정국 이슈 등 주식시장에 성급히 매수세가 들어오긴 어렵고 매도만 이어지는 장세가 장중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지를 못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선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격적인 매수세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시장은 촛농 녹듯이 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매도 재개가 투자심리에 큰 부담
3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마치 공매도 플레이어들이 준비라도 하듯이 대차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2024년 연말에 47조 1,763억 원이었던 대차 잔액은 지난 2월 말일에는 52조 5,600억 원으로 5조 원 이상 급증하였고 공매도 재개가 임박한 이번 3월을 보내면서 대차잔고는 거의 13조 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3월 27일 기준 65조 5,515억 원까지 빠르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코스피, 코스닥 거의 전 종목에서 대차 잔고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현상이 관찰되다 보니, 공매도 재개시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지요.
보통은 전체 주식 수에 1% 전후에서 대차잔고 비율이 형성된 종목들이 대부분이지만, 5%를 넘겨 10%에 이른 종목의 경우 대규모 공매도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감만으로도 주가가 흘러내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공매도는 재개 시점이 명확한 D-day가 정해진 이슈라는 점은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매도 재개 후에 공매도 부담이 시장 우려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다만, 종목에 따라 이번 주 주가 하락으로 인하여 공매도 재개 시점과 맞물려 신용융자 등 빚투 자금들에서 강제 청산(반대매매)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보니 다음 주 개별종목 단위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각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신용잔고 및 대차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주의 필요)
트럼프 관세 이슈 속 전 세계 증시 부담 : 한국증시는?
이번 주에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에 서명한 트럼프의 결정으로 인하여 글로벌 증시와 미국 증시는 변동성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상호관세에 관한 결정이 시장 예상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겼기면서, 글로벌 증시에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선공세 후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강공으로만 나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다 보니 전 세계 증시를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 증시 또한 2월 이후 10% 조정을 거친 뒤에 반등하려다가 이번 주에 되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칫 전 세계 증시가 2023년 이후 만들어진 상승세에 균열이 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것처럼, 미국 증시나 그 외 글로벌 증시는 먼저 크게 상승하였었다 보니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여 낙폭이 발생하면 예상보다 날카로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증시가 변수일 것입니다.
이슈 3가지들을 체크하면서 이번 주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트럼프 관세 이슈입니다.
트럼프 관세전쟁 속에 이번 주 자동차 관세 이슈로 한번 밀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은 줄어든 상황으로, 이미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는 한국증시입니다. 그러하기에 낙폭이 발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낙폭에 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공매도 이슈입니다.
공매도 이슈는 3월 31일 시작이라는 D-day가 명확한 재료이기 때문에 다음 주를 보내면서 서서히 재료로서의 생명력은 줄어들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세 번째 이슈인 정국 불안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보니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D-day를 가늠할 수도 없고 불확실성만 연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빨리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2025년 3월 2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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