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약 87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83억 2천만 달러를 상회한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이익 또한 주당 약 1.74 달러로, 추정치인 1.52 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도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4분기 동안 매출은 93% 증가한 7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정 항목을 제외한 수익은 주당 1.18달러였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1.12달러의 수익과 76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매니쉬 바티아는 인터뷰에서 "마이크론은 대량으로 고도화된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반도체 업체이기 때문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또한 가장 큰 메모리 시장 중 두 곳인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둔화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최근 기기 출하량이 이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바티아는 "이러한 장치는 AI 기능을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더 많은 메모리 칩을 필요로 하게돼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경영자 산자이 메로트라는 성명에서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우리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2025 회계연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역폭 메모리라고 불리는 제품 주문은 회사와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들에게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했다. 이 기술은 방대한 정보 풀에 보다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해 AI 시스템 개발에 도움을 준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마이크론은 가격을 인상하고 장기 보장 계약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론은 이미 2024년과 2025년에 제품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약 14% 상승했다. 올해 12% 상승했던 마이크론은 정규 거래에서 95.77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기기 업계의 잔인한 호황과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이러한 수요 변동으로 인해 지속적인 이익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 (KS:005930) 및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