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과거 미국의 7차례 금리인하 사례 중 3번이 경기침체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지표와 시장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엔 캐리 추가청산 등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 및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기존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1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2차 사업성평가를 실시하고, 부실 이연이나 은닉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 사업장이나 사업성이 회복된 곳에는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
제2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도 연체율 상승 등 문제가 있는 회사에 대해 서도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을 지도하고,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 시작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려면 금융사가 생산적 분야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감독역량 집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