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한종희 부회장.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KS:005930) DX 부문장이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강한 성장'을 강조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서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과 함께 부문장으로 취임하며 '원삼성'을 키워드로 내세웠지만, 이를 뛰어넘어 강한 성장을 강조하며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7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고,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향후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전환 계획도 밝혔다.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에 나선다.
한편,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립이 아닌 상생을 강조하며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