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내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AI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성과에 대한 우려 속 투자자들이 기술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있는 시점에 AI 관련 기업들에게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지난 달, 인포메이션은 법무부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경쟁사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주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엔비디아의 분기별 전망치는 AI에 대한 낙관론을 약화시켰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벤치마크 결과와 가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9.53% 하락한 후 연장 거래에서 1.5% 더 하락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 감소해 하루 만에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촉발된 아찔한 랠리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는 지금까지 1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