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블랙먼데이' 공포 재현되나… 한은, 국내 증시 조정 예고

입력: 2024- 09- 01- 오전 01:37
'블랙먼데이' 공포 재현되나… 한은, 국내 증시 조정 예고
USD/KRW
-
KS11
-

이달 초 코스피가 급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가운데,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31일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배경'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는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의 김선임 과장, 안제원 과장, 손달호 조사역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들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 미국 IT 기업의 고평가 논란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달 2일부터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5일에 -8.8%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4일 이후 최대 폭락을 경험했다.

국내 주가는 IT 업종 비중이 높은 일본, 대만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가 급등락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상당했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확대했으나 이후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섰다.

외환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순매도에도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시카고 패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는 100%에 달했다.

보고서는 국내 증시의 조정이 반도체 부문의 미국 연계성 강화로 미국 IT 기업의 부정적 이슈가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칩4 동맹과 AI 반도체 관련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IT 주가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증시 변동성을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에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표 부진이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며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국내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침체가 국내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AI 산업 수익성 논란과 경기 둔화 속도, 대선 과정에서의 산업정책 이슈 부각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