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NASDAQ:TSLA)는 전기차(EV)와 전기동력차(xEV) 카테고리 내에서 모든 지역과 부문에 있어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글로벌 xEV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7.5%에서 2024년 상반기 12%로 201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전기차(BEV) 시장 점유율도 급격히 하락해 2019년 28%에서 2024년 2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9년 BEV 시장에서 7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던 북미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상반기 현재 그 점유율은 48%로 떨어졌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026년과 2027년에 새롭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출시할 때까지 점유율을 회복하거나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일반적인 펀더멘털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으며, 10월에 예정된 로보택시 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이 마진 측면에서 최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2024년과 2025년에 자동차 제조업체의 성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활발한 성장 시기에만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출시 준비가 몇 년이나 남았는데 미리 공개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테슬라의 성공에 의구심을 표했다.
"따라서 10월의 로보택시 발표에서 비전은 길고 결과물은 부족할 것이며, 결국 '뉴스에 팔아야' 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이벤트를 앞두고 공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주가는 2025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추정치의 8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위험 대비 보상이 불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주가 120달러를 유지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테슬라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거의 10%에서 20%까지 하락했다.
또한 번스타인은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특히 BEV 판매 증가세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xEV 시장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반면, BEV 판매량은 9% 증가에 그쳐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되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의 성장세는 같은 기간 49% 급증하며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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